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대계 공화당원 모임에서 "카멀라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이스라엘은 끝장"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대인들은 "정신 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유대인연합(Republican Jewish Coalition)에서 "그들이 이기면 이스라엘은 끝장입니다. 그걸 기억하세요. 그들이 이기면 이스라엘은 끝장"이라고 말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해 잊어버려도 됩니다. 그게 일어날 일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11월 5일에 나가서 트럼프에게 투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매우 끔찍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전에도 유대계 민주당원들을 비판하며 이스라엘을 혐오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번 발언은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 이후 반유대주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유대인 유권자들을 겨냥한 그의 최근 강경 발언과 맥을 같이 한다.
트럼프는 또한 유대계 민주당원들이 자신들의 종교와 이스라엘을 싫어한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의 유력한 옹호자인 척 슈머 상원 다수당 대표를 "하마스의 자랑스러운 일원"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라고 트럼프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 단체의 연례 모임에 라이브스트림으로 참석해 말했다. "계속 말하지만, 당신이 유대인이고 그들을 지지한다면 정신 상태를 점검해봐야 합니다. 그들은 당신들에게 매우 나쁜 존재였습니다"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는 또한 이스라엘계 미국인 허쉬 골드버그-폴린을 포함한 6명의 이스라엘 인질 사망에 대해 언급하며, 그를 실수로 "허쉬 골드만"이라고 불렀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뉴욕에서 연설한 트럼프는 "나는 미국을 안전하게 지킬 것이며, 여러분과 함께 이스라엘이 수천 년 동안 우리와 함께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며 "우리는 그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