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우주선 제조사 스페이스X는 일요일 수차례 연기된 무인 폴라리스 새벽 임무를 9월 10일에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화요일 오후 4시 38분(한국시간)에 플로리다에서 이 임무를 우주로 발사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 6시 23분과 오후 8시 9분에 추가 발사 기회가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스페이스X는 일요일 "현재 발사에 유리한 날씨 확률이 40%이며, 드래곤 캡슐의 지구 귀환을 위한 가능한 착수 지점의 조건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날씨 조건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임무가 다시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폴라리스 새벽 임무는 당초 8월 말 발사 예정이었으나 헬륨 누출과 불리한 기상 예보로 인해 여러 차례 연기됐다. 머스크는 이전에 이 임무와 관련된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승무원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라리스 새벽은 Shift4 Payments의 CEO인 재러드 아이잭먼이 설립한 폴라리스 프로그램에 따라 계획된 최대 3회의 유인 우주 비행 임무 중 첫 번째다.
스페이스X의 드래곤 우주선과 임무 사령관 아이잭먼, 키드 포티트, 사라 길리스, 안나 메논 등 4명으로 구성된 무인 폴라리스 승무원은 최대 5일 동안 궤도에 머물 예정이다. 아이잭먼과 포티트는 Shift4에서 함께 일하고 있으며, 길리스와 메논은 스페이스X 엔지니어다.
이 임무의 주요 목표는 지구에서 약 700km 상공에서 우주 유영을 수행하는 것으로, 이는 상업 회사의 최초 우주 유영이 될 전망이다. NASA가 정기적으로 선외 활동을 수행하고 있지만, 이전에 어떤 민간 업체도 이를 시도한 적이 없어 스페이스X와 상업 우주 비행 회사들에게 이정표가 될 임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