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경제의 회복력을 재확인했다.
옐런 장관은 최근 부진한 고용 지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견고함을 강조했다. 텍사스 트리뷴 페스티벌에서 그는 "채용과 구인 광고에서 열기가 줄어들고 있지만, 의미 있는 수준의 해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일자리 증가세가 팬데믹 이후 '채용 열풍' 시기에 비해 둔화됐음을 인정했으나, 경제가 "회복의 깊은 단계에 있고 기본적으로 완전고용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노동통계국이 또 한 달의 부진한 고용 데이터를 발표한 다음 날 나왔다.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4.2만 명 증가해 다우존스가 예상한 16.1만 명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노동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S&P 500 지수는 2023년 3월 이후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실업률은 4.2%로 하락했고, 8월 고용 증가는 7월 수치를 상회했다.
옐런 장관은 경제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려 노력하며 "위험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고용 데이터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한 후 경기 침체 전에 다시 금리를 인하는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옐런 장관은 이러한 경로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하며 인플레이션이 크게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옐런 장관의 발언 맥락은 중요하다. 금요일 그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제공하는 청정에너지 세금 공제를 없애는 것은 "역사적 실수"가 될 것이라며 잠재적 경제적 파장을 강조했다.
또한 8월 고용 보고서는 노동시장 냉각 조짐을 보여 앞서 고조된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켰다.
더불어 목요일 경제학자들은 민간 부문 고용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후 연준의 0.5% 금리 인하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미국 서비스 부문이 8월에 예상보다 강한 확장세를 보이며 잠재적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