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인베스트먼트 전략가 `소형주 부진 지속될 수 있어... 마켓 쏠림 현상 주의보`

러셀인베스트먼트의 북미 수석 투자전략가 폴 아이텔만은 소형주 성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인들을 지적했다.

아이텔만은 최근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러셀 2000 지수가 추적하는 소형주와 주식 성과에 대한 핵심 견해를 공유했다.

시장 집중도 상승 - 주요 위험요인

아이텔만은 "극단적인 시장 집중도와 소수 종목 중심의 시장 흐름이 단기적으로 소형주의 상대적 성과에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초대형 기술주들이 시장 수익률에 미치는 지나친 영향력을 의미한다. 시장을 주도하는 종목군이 이처럼 좁은 범위에 머무는 한, 특히 이들 기술 대기업들이 계속해서 투자자금을 독식한다면 소형주들이 이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거시경제적 취약성

아이텔만은 또한 거시경제적 위험을 강조했다. "우리는 내년에 미국의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경기 하강이 발생한다면 소형주들의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소형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재무구조가 약하고 경기 순환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경기 침체기에 더 취약하다. 갑작스러운 경제 충격은 이러한 취약점을 더욱 악화시켜 소형주 부문의 부진을 초래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소형주에 미치는 영향

또 다른 중요한 위험은 인플레이션이다. 아이텔만은 "미국의 고착화된 인플레이션 데이터 역시 소형주들에게 도전이 될 것"이라며 "이들 기업 중 다수가 더 많은 부채를 안고 있고 단기 및 변동금리 자금조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입 비용 상승은 이들 기업에 추가적인 부담을 줘 재무적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

아이텔만의 분석은 소형주 부문에서 신중한 포지셔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섹터는 2024년 상승 잠재력을 제한할 수 있는 거시경제적 위험과 시장 집중도 위험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주가 동향: 러셀 2000 지수를 추종하는 주요 펀드들의 현재 상황은 다음과 같다:

- iShares Russell 2000 ETF (NYSE:IWM), 마지막 확인 시 1.39% 상승
- Vanguard Russell 2000 ETF (NYSE:VTWO), 1.38% 상승
- Avantis US Small Cap Equity ETF (NYSE:AVSC), 1.45%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