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J 바이오파마 컬티베이션이 미국 마약단속국(DEA)과의 중대한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회사 측은 DEA가 제약 연구용 마리화나 재배 신청을 처리하는 데 상당한 지연을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이로 인해 다발성 경화증(MS)과 헌팅턴병(HD)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중요한 임상시험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주장이다.
MMJ 인터내셔널 홀딩스의 듀안 보이스 대표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DEA의 상당한 등록 지연으로 인해 API(원료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특정 마리화나 품종을 재배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 내에서 MMJ의 제약 규격에 맞는 특정 품종을 재배하는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국가에서 이러한 품종을 구할 수 있다 하더라도 미국 내에서 가공할 수 있는 DEA 등록이 없어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이러한 지연은 연구뿐만 아니라 투자 유치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보이스 대표는 "투자자들이 DEA의 장애물을 보고 투자를 미루면서 연구 일정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MMJ는 연질 젤라틴 캡슐 개발에 성공해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승인되면 인체 임상시험에 사용될 예정이지만 현재 연구는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보이스 대표는 MMJ의 소송에 대해 법무부가 제기한 '관할권 부재' 주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DEA가 이미 MMJ가 필요한 라이선스를 보유한 로드아일랜드 주에서 조사를 완료했다고 설명하며, 법무부의 주장은 법원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전술이라고 반박했다.
MMJ의 법적 소송은 DEA가 집행 조치에 사용하는 행정법 판사(ALJ) 절차와 관련된 더 넓은 헌법적 문제를 제기한다. 보이스 대표는 ALJ 절차를 본질적으로 편향된 것으로 묘사했다. "행정법 판사가 판사, 배심원, 집행자를 겸하는데 어떻게 공정할 수 있겠나?"라고 그는 반문했다. 그는 또한 판사가 핵심 DEA 직원들에 대한 MMJ의 질문을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이스 대표는 마리화나 연구법이 승인 또는 거부에 90일 기한을 규정하고 있음에도 판사가 지속적으로 상당한 지연 문제를 다루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MMJ 바이오파마의 법적 입장은 최근 Jarkesy v. SEC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로 강화됐다. 이 판결은 연방기관 집행과 관련된 사건에서 배심원 재판을 받을 권리를 재확인했다. 보이스 대표는 이 판결을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공정하고 공평한 재판은 최근 대법원의 셰브론 존중 원칙 판결을 법원이 준수하지 않는 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러한 지연으로 MMJ의 일정이 변경됐지만, 보이스 대표는 회사가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5년이나 지연됐지만 우리는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정부가 법에 따라 행동하기로 결정할 때까지 견디고 인내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MMJ는 이 사건의 결과가 대마 연구와 연방 대마 정책 모두에 선례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보이스 대표는 "DEA는 편향된 해석으로 계속해서 골대를 옮길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MMJ 바이오파마의 소송 결과는 회사의 연구뿐만 아니라 더 넓은 대마 산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DEA의 재분류 노력이 진행됨에 따라 그 영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