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의 유럽·중동·아프리카 사업을 총괄하는 마티아 카프리올리와 타라 데이비스에 따르면, 이 부문의 운용자산(AUM)이 지난 5년간 두 배 증가해 370억 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KKR은 향후 몇 년간 딜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와 유사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KR은 약 30년 전 처음으로 유럽에 투자했으며, 1999년에 유럽 전용 펀드를 처음 설립했다. 이후 유럽에 초점을 맞춘 총 6개의 펀드를 출시했으며, 여기에는 작년에 마감된 80억 달러 규모의 펀드도 포함된다.
KKR은 지난 5월 유럽 부동산에 대해 언급하며 "유럽의 많은 부문에서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인 건물에 대한 수요와 노후화되고 비효율적인 재고 사이에 큰 격차가 있음을 확인했다. 우리는 위치와 같은 전통적인 지표와 지속가능성 기준 모두에서 최고 수준의 개발 및 자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KKR 유럽의 초기 직원 중 한 명인 카프리올리는 파리에서 열린 국제사모펀드시장(IPEM) 행사에서 인터뷰를 통해 회사가 다시 한번 자산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는 느린 활동과 전 세계적으로 침체된 IPO 시장으로 인해 2025년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회사가 눈에 띄게 더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임원들의 낙관론은 사모펀드 업계가 기업 매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반등을 노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가격 기대 불일치로 인해 매각이 지연되면서 사모펀드와 투자자(LP) 간 마찰이 발생했고, 투자자들은 더 높은 현금 수익을 요구해왔다.
지난 11월 KKR은 텔레콤 이탈리아의 유선망 인수에 합의했다. 5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220억 유로 규모의 이 거래로 텔레콤 이탈리아는 순금융부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블룸버그는 이 거래가 유럽 통신사업자들에게는 전례 없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주가 동향: KKR 주식은 금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1.76% 상승한 122.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