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보건부가 최근 의료용 대마 처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대면 진료를 의무화하고 원격 진료를 금지했다. 이는 처방 시스템의 잠재적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대마 기반 치료에 의존하는 환자들의 접근성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원격 진료 남용 의혹으로 정책 변경
보건부의 이번 결정은 전자 처방 시스템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 후 이뤄졌다. 이자벨라 레시치나 보건부 장관은 Born2Invest에 따르면 원격 진료가 오피오이드와 같은 물질 남용의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대마가 이 조치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공개 협의를 거쳐 대면 진료가 필요한 물질 목록에 추가됐다.
접근성 제한으로 불법 대마 시장 거래 증가 우려
보건부의 이번 조치는 환자 안전과 처방의 무결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이지만, 많은 이들에게 상당한 장벽을 만들어낸다. 원격 의료의 편리함과 사생활 보호를 통해 치료받던 만성 질환 환자들은 이제 대면 진료 예약이라는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전문의 접근이 어려운 외딴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들에게는 더욱 힘든 상황이다.
이러한 규제로 인해 일부 환자들이 합법적 처방을 받기 어려워져 불법 시장으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는 규제되지 않은 제품으로 인한 환자 안전 위험뿐만 아니라, 불법 거래 증가로 폴란드 의료용 대마 프로그램의 성과를 무너뜨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