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열린 대선 토론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경쟁자 카말라 해리스 간의 판세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일 발표된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양자대결 결과: 토론을 주최한 ABC 뉴스와 입소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들 사이에서 해리스는 51%, 트럼프는 4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해리스의 근소한 우위는 토론 전 실시된 이전 ABC/입소스 조사와 통계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는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9월 11일부터 13일 사이에 3,27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유력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해리스가 52% 대 46%로 앞섰는데, 이 또한 토론 전 수치와 동일했다.
해리스를 강하게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62%였고, 트럼프를 강하게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56%로 8월 말의 60%에서 소폭 하락했다.
조사 결과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지 선언은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가수의 해리스 지지 선언이 투표 가능성을 높인다고 답한 응답자는 단 6%에 그쳤다. 13%는 오히려 지지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답했고, 81%는 아무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토론 성과: 응답자들은 해리스가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58%가 해리스의 승리를 꼽았고 36%가 트럼프의 승리라고 답했다. 37%의 응답자들은 토론 후 부통령에 대해 더 호의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답했는데, 이는 트럼프에 대해 같은 답변을 한 17%의 두 배 이상이다. 30%의 응답자들은 토론 후 전 대통령에 대해 덜 호의적으로 느끼게 됐다고 답했다.
해리스의 이득은 주로 자신의 지지층에서 나왔다. 민주당 및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유권자 60%가 토론 후 해리스에 대해 더 호의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답했다. 반면 공화당 및 공화당 성향의 무소속 유권자 중 34%만이 토론 후 트럼프에 대해 더 호의적으로 보게 됐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기관은 "토론에서 해리스가 22포인트 차로 승리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투표 선호도에 변화가 없다는 것은 유권자들의 극심한 양극화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거의 모든 사람이 해리스나 트럼프 중 한 명을 선호하고 있으며, 선호하는 후보가 있는 사람들 중 극소수만이 다른 후보를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인구통계학적으로 해리스는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앞섰고,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두 후보가 팽팽했다. 18-29세 등록 유권자 사이에서 해리스는 13포인트 앞섰고 유력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19포인트 앞섰다. 이 연령대에서 해리스의 좋은 성적은 주로 여성 유권자들의 강한 지지 덕분이었다.
해리스는 흑인 등록 유권자의 81%, 흑인 유력 유권자의 89%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7%포인트 앞섰지만, 백인 등록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43% 대 54%로 뒤졌다.
유권자 이슈: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선거의 최대 이슈로 꼽혔고, 트럼프는 이 두 문제를 다룰 능력에 대한 유권자들의 신뢰도에서 해리스를 7포인트 앞섰다. 이민 문제 처리 능력에 대한 신뢰도에서는 10포인트 앞섰다.
반면 해리스는 '미국 민주주의 보호'에서 7포인트, 의료 문제 처리에서 9포인트 앞섰다. 범죄와 치안 문제에 대해서는 두 후보가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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