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2024년 90번째 발사 성공... 연간 목표까지 아직 3분의 1 남아

일론 머스크의 로켓 제조 기업 스페이스X가 화요일 올해 90번째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간 목표 발사 횟수의 3분의 1 이상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팔콘9 로켓이 올해 90번째 임무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번에는 팔콘9 로켓이 플로리다에서 발사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갈릴레오 L13 미션을 중궤도에 올려놓았다.

화요일 발사된 팔콘9 로켓은 새로운 갈릴레오 위성 2기를 우주로 쏘아 올렸다. 갈릴레오는 EU의 위성항법시스템(GNSS)으로, 향상된 항법과 위치, 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EU를 대신해 이 프로그램의 모든 활동을 관리 감독한다.

스페이스X는 발사체 부품 재사용을 지향한다. 회사 측은 발사체 제작에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재사용을 통해 우주 비행 비용을 빠르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한다.

화요일 L13 미션을 수행한 팔콘9 1단 부스터는 대서양의 무인선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올해 초 갈릴레오 L12 미션 때와는 달랐다. L12 미션에서는 화물을 궤도에 올리는 데 필요한 추가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부스터를 회수하지 않고 소모했다.

그러나 스페이스X는 이전 미션의 데이터를 활용해 설계와 운영을 변경, 화요일 발사에서는 부스터를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