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수석 엔지니어 `슈퍼차저에 연장 코드 사용 말라` 경고

테슬라(NASDAQ:TSLA)의 사이버트럭 수석 엔지니어 웨스 모릴이 18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테슬라 슈퍼차저 사용자들에게 전기차 충전 시 연장 코드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모릴 수석 엔지니어는 X에서 "슈퍼차저나 액체 냉각 케이블이 있는 DC 충전소에서 연장 코드를 사용하지 않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장 코드 사용 시 케이블 과열 및 단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슈퍼차저 내부의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은 충전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모릴은 "연장 케이블을 사용하면 이러한 안전 기능이 사라진다. 게다가 열을 발생시키는 추가 접합부가 생겨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테슬라는 충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슈퍼차저 커넥터에 젖은 수건을 두르는 유행에 대해 유사한 주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테슬라는 슈퍼차저 핸들에 젖은 천을 두르는 행위가 충전 속도를 높이지 않으며, 오히려 온도 모니터에 영향을 주어 과열이나 손상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충전 업데이트 전용 계정을 통해 "시스템이 올바르게 작동하고 실제 충전 문제를 감지할 수 있도록 이러한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테슬라는 테슬라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분리형' 충전 커넥터를 제조하는 EVject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이 분리형 커넥터가 '위험'하며 안전에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