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규칙의 창안자 클라우디아 삼은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의 0.5%p 정책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과 고용 관리에 대한 중앙은행의 전략 변화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는 4.75%에서 5%로 낮아져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삼은 타임스 기고를 통해 연준의 결정이 지난 2년간 하락세를 보인 인플레이션에서 고용 강화로 초점을 옮겼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기금금리는 여전히 일부 대출과 지출을 억제할 만큼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는 최근 노동시장 둔화 조짐에 대한 연준의 우려를 반영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전 경제학자인 삼은 "다른 많은 중앙은행들과 달리 연준은 물가안정과 함께 최대 고용에 대한 책무를 가지고 있으며, 더 큰 폭의 금리 인하 결정은 최근 노동시장 둔화 신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삼은 이번 결정에 대해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가 더 작은 폭의 인하를 주장하며 이견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삼은 최근 실업률 상승이 초기 경기침체 추세와 일치하지만, 미국이 현재 경기침체 상태가 아니며 GDP 성장이 정상 궤도에 있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재조정"이라고 표현한 연준의 0.5%p 금리 인하는 위험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잠재적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