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기습적 대폭 금리인하로 고용시장 지원... 주가·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목표 금리 범위는 4.75~5%로 낮아졌다. 이번 결정은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던 대다수 경제학자들의 전망을 뒤엎는 과감한 조치였다.

Fed는 향후 몇 달 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최신 점도표에 따르면 6월 전망보다 더 공격적인 금리 인하 경로가 제시됐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고용시장을 핵심 관심사로 꼽으며 강력한 고용 유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 지원은 해고가 시작될 때가 아니라 고용이 강세일 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한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며 이번 금리 인하를 광범위한 정책 전환이 아닌 '재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결정이 여전히 경제 데이터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Fed의 유연한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따라 금리 인하 전망을 더욱 공격적으로 조정하며 향후 완화적 정책 기조를 예상했다.

Fed의 결정 이후 금 가격과 S&P 500, 다우존스 등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