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융계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과감한 움직임, 예상 밖의 견고한 소매 판매 실적, 그리고 저명인사들의 경제 전망 등으로 격동의 한 주를 보냈다. 주요 헤드라인을 간략히 정리해본다.
연준, 금리 인하 단행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이는 4년 만의 첫 금리 인하로, 12개월간 이어진 금리 동결 기조를 깨는 결정이었다. 월가는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던 터라 이번 결정에 크게 놀란 모습이다.
오바마 정부 경제 자문, JD 밴스의 경제 낙관론에 놀라
오바마 행정부의 전 경제자문관 베시 스티븐슨은 도널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와 그의 지지자들이 연준의 최근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스티븐슨은 "JD 밴스와 그의 지지자들이 경제가 금리 인하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강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기분 좋게 놀랐다"고 말했다.
소매 판매, 예상 상회
8월 미국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해 예상을 웃돌았다. 이는 3분기 중반 소비 지출 모멘텀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예상을 뛰어넘는 이번 증가세로 인해 향후 금리 인하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애널리스트, 연준 금리 인하 후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한 후 한 애널리스트가 경기 침체와 함께 경제 침체가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GLJ 리서치의 고든 존슨은 "경제 침체에 대비하라"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레이 달리오, 연준의 과제 지적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미 연준이 부채가 많은 경제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추진하며 직면한 어려움을 지적했다. 달리오는 연준이 채권자에게 충분한 이익을 주면서도 채무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는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균형 잡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