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서 31세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루와 로만이 대변하는 아랍계 미국인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철 복잡한 딜레마에 직면했다.
스윙스테이트 의원인 로만은 '비승인 국민운동'(Uncommitted National Movement) 대표로 지명됐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이 시위 운동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에게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행위에 대한 지지를 재고하도록 촉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만은 8월 중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공유할 계획이었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회 밖에서의 그녀의 옹호 활동은 그녀를 전국적 주목을 받게 했다.
로만은 민주당에 대한 지지와 친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비판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많은 아랍계 미국인들의 고민을 대변한다.
로만은 팔레스타인인들의 경험을 전당대회에서 전달하기 위해 이 운동이 제안한 세 명의 연사 중 한 명이었다.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연설 기회가 주어졌다면 해리스에 대한 지지 선언도 포함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만은 자신의 잠재적 연설을 현재 진행 중인 분쟁에서 41,250명 이상의 생명을 잃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곤경을 인간화할 기회로 여겼다. 해리스 지지 선언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로만은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지지 의사를 표명했지만 해리스 캠페인이나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식 지지 선언 문제에 대해 그녀는 자신이 결정할 문제라기보다는 그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요르단에서 태어난 로만은 2022년 조지아주 하원 의원으로 선출된 최초의 무슬림 여성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그녀는 그해 중간선거에서 당선된 153명의 무슬림계 미국인 후보자들 중 한 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