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펠은 2024년 말까지 시장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리 배니스터 수석 주식 전략가는 4분기에 S&P 500 지수가 12%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배니스터는 고평가와 투기적 투자자 행태 등 여러 우려 사항을 지적했다. 그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지표들은 2024년 4분기까지 S&P 500이 5,000 초반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3세대에 가까운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으며, S&P 500의 주가수익비율(P/E)이 24배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대형 성장주가 가치주 대비 초과 성과를 보이는 현상이 2000년 2월과 2020년 8월의 정점을 연상시키며, 이는 곧 베어마켓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배니스터는 이민 증가로 인한 노동 공급 증가가 경제 성장을 뒷받침했지만 전반적인 노동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동 수요 감소는 현재 경기 침체 위험의 상징"이라며, 비농업 급여 6개월 확산 지수가 "경기 침체 트리거 수준" 아래로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연말로 갈수록 경제에 대한 전형적인 "선거 전 부양"이 줄어들어 주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배니스터는 1990년대 닷컴 버블과 비교하며 기술주의 잠재적 거품을 경고했다.
왜 중요한가: 스티펠의 경고는 최근 여러 중요한 시장 이벤트 이후에 나왔다.
또한 9월 초 주식 전략가 톰 리는 9월이 역사적으로 주식 시장의 가장 약세인 달이라는 점을 들어 7~10%의 시장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리는 주의를 당부하면서도 투자자들에게 "하락 시 매수할 준비"를 하라고 조언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0.5% 금리 인하 결정은 고평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 랠리를 촉발했다. 이로 인해 미국 주식과 상품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채권 시장 변동성은 감소했다.
티모시 응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에 따르면 이번 금리 인하는 투자자들의 행태에도 영향을 미쳐 머니마켓 펀드에서 장기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