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 경신

골드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트로이온스당 2,614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급등은 주로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지속되는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 연준(Fed)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한 이후, 시장은 연말까지 추가로 50bp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주요 거시경제 지표 발표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보고서와 개인소득 및 지출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인데, 이는 향후 연준의 금리 조정 방향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대출 비용이 낮아지는 시기에는 일반적으로 국채 수익률과 달러 인덱스(DXY)가 하락하면서 골드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다. 골드는 다른 자산과 달리 쿠폰 수입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수익률이 하락할 때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가 된다.

또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간 적대행위 격화로 골드 수요가 더욱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과 갈등이 고조되는 시기에 골드는 방어적 투자 수단으로서 좋은 성과를 보여왔다.

미 달러화가 일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골드 가격의 상승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