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말라 해리스, 두 번째 토론 준비 완료... 트럼프 "이미 늦었다" 불참 선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월로 예정된 CNN 토론회 초청을 수락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에서 열린 집회에서 추가 토론은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주에서 이미 사전 투표가 시작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CNN의 토론 진행자로서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추가 토론의 문제는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 그녀(해리스)는 한 번의 토론을 했고, 나는 두 번을 했다. 투표는 이미 진행 중이고 유권자들은 이미 밖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리스 캠프는 선거일을 2주 앞둔 10월 23일로 예정된 CNN 토론회 참여를 확정했다. 해리스 캠프는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의견을 들을 또 다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가 CNN 토론회 참여를 꺼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리스 선거대책위원장인 젠 오말리 딜런은 트럼프가 이전에 6월 CNN 토론회에 참여하고 이를 칭찬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딜런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가 이 토론에 동의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한다. 이는 그가 참석해 승리했다고 말하고 CNN의 진행자, 규칙, 시청률을 칭찬했던 6월 CNN 토론과 동일한 형식과 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