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르디스크 CEO, 오젬픽·위고비 고가 논란에 미 상원 증언대 선다

노보 노르디스크의 라스 프루에르고 요르겐센 CEO가 미국 의회에서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인 오젬픽과 위고비의 높은 가격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미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HELP) 위원회 청문회는 9월 24일 화요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청문회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들 약품의 높은 가격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위원장은 제약업계가 미국에서 처방약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하고 있다고 오랫동안 비판해왔다.

버니 샌더스 의원은 상원위원회 청문회에서 노보 노르디스크 CEO에게 첫 번째로 할 질문이 "왜 오젬픽과 위고비의 미국 가격이 다른 국가보다 10배에서 15배나 더 비싼지"라고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화요일 늦은 인터뷰에서 "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노보 노르디스크가 미국인들을 등쳐먹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노보 노르디스크는 현재 가격을 옹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약국혜택관리자(PBM)들이 리베이트를 통해 약값을 인상하고 있다고 비난할 것으로 보인다.

요르겐센 CEO는 이들 약품의 광범위한 개발 비용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30년 동안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노보 노르디스크는 지난해 초부터 제조 능력 확대에 3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6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오젬픽과 위고비의 엄청난 매출이 회사의 높은 가격 정당화 주장을 약화시키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이 수치는 노보가 이 계열의 약물 연구에 집중하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 이후 모든 연구개발에 투자한 680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노보 노르디스크의 블록버스터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다른 유명 의약품들이 메디케어의 약가 협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한다.



주가 동향: 노보 노르디스크 주식은 월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3.10% 하락한 123.5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