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구 소매업체 웨이페어(Wayfair Inc., NYSE:W)는 지난 수요일 연방준비제도(Fed)가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다른 기업들과 함께 채권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웨이페어는 월요일 일부 부채 상환을 위해 7억 달러 규모의 담보부 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수요일 예상을 뛰어넘는 50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하를 단행해 기준금리를 4.75%~5% 범위로 낮췄다. 이로 인해 채권, 자동차 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이자율이 적용되는 모든 상품의 금리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페어는 2029년 만기인 이번 채권 발행 수익금을 특정 전환사채 상환과 일반 기업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웨이페어만이 아니다. T모바일(T-Mobile US, Inc., NASDAQ:TMUS)을 포함한 10개의 우량 등급 발행사들이 정크본드 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주 200억~250억 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미국 투자등급 및 고수익 채권 시장의 평균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발행사들의 시장 진입을 유도하고 있다.
담배 필터 제조업체 세르디아 홀딩스(Cerdia Holdings)는 2027년 만기 채권 차환과 주주 배당금 지급을 위해 8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호주 석탄 광산업체 코로나도 글로벌 리소시스(Coronado Global Resources, OTC:CODQL)는 2026년 만기 채권 상환을 위해 4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고, 미국 통신회사 윈드스트림 홀딩스(Windstream Holdings, Inc.)는 대출금 차환을 위해 대출 및 채권 시장을 통해 13억 달러 규모의 채권 패키지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