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료SW 대기업 에픽시스템즈, 독점 행위 혐의로 소송 당해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 파티클헬스가 에픽시스템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파티클헬스는 에픽시스템즈가 전자건강기록(EHR)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이용해 신생 '페이어 플랫폼' 시장까지 지배력을 확장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에픽의 EHR 시스템은 미국 환자 기록의 4분의 3 이상을 관리하고 있다. 에픽은 이러한 막대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페이어 플랫폼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2021년 에픽은 에픽 페이어 플랫폼(EPP)을 출시했고, 이는 빠르게 시장을 장악했다. 소송에 따르면 경쟁업체들은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에픽은 경쟁 플랫폼들이 자사 EHR 시스템에 저장된 의료 기록에 접근하는 것을 상업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 결과 경쟁 플랫폼들은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없었다.

전환점은 2023년 파티클헬스가 페이어 운영 방식의 변화를 활용해 시장에 진입하면서 왔다.

파티클은 중앙집중식 교환 네트워크를 통해 의료 기록에 접근하는 방법을 찾아 에픽의 독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에픽은 파티클의 고객들이 의료 기록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이들에게 압력을 가해 파티클과의 관계를 끊도록 강요했으며, 새로운 고객의 승인 절차를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고 한다.

에픽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파티클과 관련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위험에 대해 거짓 주장을 했다는 혐의도 있다.

파티클은 이러한 주장이 자사의 신뢰도를 훼손하고 새로운 사업을 확보하는 능력을 저해했다고 말한다.

에픽은 또한 의료 분야의 데이터 공유 프레임워크를 감독하는 비영리 단체인 케어퀄리티를 통해 파티클과 공식적인 분쟁을 시작했다.

장기화된 분쟁 절차와 의료 기록 접근 거부로 인해 파티클의 자원이 고갈되어 경쟁 능력이 심각하게 제한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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