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주가 급등

중국 증시가 월요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차환을 허용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최근 일련의 경기부양책 중 가장 최근 조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9월 24일 주택구매자들의 주택담보대출 차환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최근 정책 변화의 효과가 시장에 더 효과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주택구매자들이 금리 인하의 혜택을 즉각적으로 누릴 수 없었다.

중국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현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결정 메커니즘의 단점이 드러났고, 여론의 반응이 상당히 강했으며, 조정 및 최적화의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새 규정에 따르면 차입자들은 기존 대출 금리와 현행 시장 금리의 차이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현행 시장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차환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인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인민은행은 새 조치가 11월 1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월요일 항셍지수는 2% 상승했다. 지난주에는 약 13% 급등한 바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약 8% 급등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