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X에서 밀레이 패러디 계정과 `우발적 인터랙션`... 디지털 실수 논란

미국 대선 캠페인이 한창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가 또다시 디지털 실수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공화당 후보가 엘론 머스크의 X(구 트위터)에서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패러디 계정과 의도치 않게 상호작용한 것이다.

트럼프 캠페인팀이 설정한 봇으로 인해 '근친상간 밀레이'(Milei incestuoso)와 '밀레이 모골리코'(Milei Mogolico, 벤징가는 번역하지 않기로 한 모욕적 용어)라는 아르헨티나 지도자를 조롱하는 계정들과 어색한 상호작용이 벌어졌다.

이 실수는 트럼프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사용자들에게 자동으로 감사 인사를 보내도록 설계된 봇을 캠페인팀이 배치하면서 발생했다.

메시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Milei_Mogolico 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선거에 대한 중요한 업데이트를 보내드리겠습니다. 11월 5일 도널드 J. 트럼프에게 투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