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3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 호조... 베스트셀러 머스탱 마하-E는 주춤

포드자동차(NYSE:F)가 3분기 미국 시장에서 23,50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수치로, 주력 모델인 머스탱 마하-E SUV의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보였다.

머스탱 마하-E는 3분기 포드의 최다 판매 전기차 모델이었지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했다.

반면 다른 두 전기차 모델인 F-150 라이트닝과 E-트랜짓 전기 밴의 판매 증가로 마하-E의 부진을 상쇄했다.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의 판매는 3분기에 104.5% 증가했고, E-트랜짓 밴은 13% 증가했다.

모델	3분기 판매량
머스탱 마하-E	13,392
F-150 라이트닝	7,162
E-트랜짓	2,955
합계	23,509

다만 포드의 2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23,957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분기 대비로는 1.9% 감소한 수치다.

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포드의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분기에 새로운 모델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2,095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GM의 3분기 최다 판매 전기차는 2024년 5월 출시된 쉐보레 이퀴녹스 EV였다.

이에 비해 포드는 상대적으로 오래되고 작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 포드는 당초 2025년 생산 예정이었던 3열 전기 SUV 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F-150 픽업의 새로운 전기 버전 계획을 2027년으로 연기하고, 2026년에 새로운 전기 상용 밴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의 전기차 전략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2025년 상반기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