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 환율, ECB 통화완화 기대감에 3주 최저치로 하락

로보포렉스 분석팀

유로/달러 환율이 1.1027로 하락해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유로존의 경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이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를 하회하면서 ECB가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존의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월 1.8%로 하락해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예상치인 1.9%를 하회했다. 또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2.7%로 하락해 2.8%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을 빗나갔다. 이러한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인해 10월 ECB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는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은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95%로 보고 있다.

미국 서비스 부문의 견조한 통계 역시 유로/달러 환율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며 유로화의 약세를 가중시켰다.

중요한 하루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제 관심은 미국의 실업률, 비농업 고용자 수(NFP), 평균 임금 등 노동시장 보고서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는 환율 변동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