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번갈아 집권` 공화-민주, 사우디와 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위해 총력... 트럼프 사위 쿠슈너 `물밑 외교`
2024-10-06 03:30:23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관계 정상화는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모두의 주요 외교 목표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이스라엘 관련 미국-사우디 외교 협상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와 연관된 쿠슈너의 사모펀드 어피니티 파트너스는 2021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외국 투자자들로부터 1억1200만 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받았다. 뉴욕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7월 기준으로 이 회사에 자금을 대는 정부들에게 수익을 전혀 돌려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수수료를 받았다고 한다.
쿠슈너는 트럼프 행정부를 떠난 이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쿠슈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가 그의 사모펀드에 2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평화 협정에 대한 쿠슈너의 논의는 임박한 대선을 앞두고 중동 안정에 대한 초당적 관심을 부각시킨다.
이러한 대화는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쿠슈너의 리야드와의 금전적 유대관계가 미국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쿠슈너의 펀드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투자는 윤리 전문가들과 의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으며, 잠재적 이해 상충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상원 재무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의 론 와이든 상원의원은 9월 24일 서한에서 이러한 우려를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쿠슈너의 사우디 관련 업무를 고려할 때 사우디의 투자가 대가성으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재러드 쿠슈너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투자가 대가성이거나 이해 상충을 나타낸다는 모든 주장을 부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