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에서 첫 대마초 재배조합 허가가 승인됐다. 데트몰트 지역에서 이뤄진 이번 승인은 독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1800만 명이 거주하는 NRW주에서 이뤄진 첫 사례다.
본투인베스트에 따르면 NRW주 전역에서 80건의 신청이 접수됐으나 대부분 서류가 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허가를 받은 대마초 조합 '조인트 벤처'는 즉시 재배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합 대변인은 "승인 직후 대마초 모종과 씨앗을 주문했고 재배 일정을 잡았다"며 "첫 수확은 11월 말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인트 벤처는 빌레펠트 시내에 유통 거점을 마련해 500명의 회원들이 마리화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마초 클럽은 2024년 7월 1일부터 합법화됐으며, 조인트 벤처는 당일 신청서를 제출했다. 첫 마리화나 소셜클럽은 7월 8일 니더작센주에서 문을 열었다. 그러나 다른 주에서는 대마초 재배조합 신청이 여러 난관에 부딪혔다. 8월에는 베를린에서 첫 대마초 재배 허가가 나왔다.
보건부의 이전 발표에 따르면 NRW주는 최대 3000개의 재배 허가를 내줄 수 있으며, 주민 6000명당 1개의 대마초 클럽을 허용할 수 있다. 클럽은 학교, 청소년 시설, 놀이터에서 최소 200미터 떨어져 있어야 한다. 한 클럽은 최대 500명의 성인 회원을 둘 수 있으며, 회원은 독일에 최소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이어야 한다.
법률에 따르면 지방정부는 신청에 대해 3개월 내에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이 기간은 모든 필요 서류가 제출된 후부터 시작되므로 종종 지연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