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후 프로그레시브(NYSE:PGR) 주가가 4.4% 하락한 244.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보험사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플로리다 주민들은 5등급 허리케인 밀턴의 접근으로 대피 명령을 받았다. 이 지역은 아직 허리케인 헬렌으로 인한 피해에서 회복 중이다.
주목할 점은 이처럼 짧은 기간 내 연이은 허리케인으로 인해 보험금 청구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프로그레시브의 다음 분기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최대 자동차보험사 중 하나인 프로그레시브는 플로리다의 기상 조건에 노출되어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보험, 주택보험, 상업보험 등 다양한 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허리케인 밀턴이 4등급 또는 5등급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홍수, 풍해, 폭풍 해일 등으로 인한 광범위한 피해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밀턴의 규모와 진로를 고려할 때 헬렌보다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플로리다 전역의 재산, 기반 시설, 차량 등이 위협받고 있다.
손해보험 부문에서 강세를 보여온 프로그레시브는 자동차 보험금 청구 급증 위험에 직면해 있다. 플로리다는 이 회사의 주요 시장이며, 대형 허리케인은 주로 홍수와 날아다니는 파편으로 인해 차량에 상당한 피해를 주곤 한다.
밀턴의 여파로 프로그레시브는 자동차 파손 및 전손과 관련된 청구가 크게 증가할 수 있으며, 폭풍 피해를 입은 주택 소유자들의 재산 관련 청구도 늘어날 전망이다.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허리케인 헬렌이 덮쳤을 때 초기 평가에서는 보험 손실이 관리 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제 밀턴이 더 강력하게 더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프로그레시브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청구 건수에 대비해야 할 수 있다.
두 폭풍으로 인한 청구가 합쳐지면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회사의 보험 인수 수익성에 상당한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