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상원이 이번 주 크라톰과 HHC 제품 판매에 새로운 제한을 가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현재 페트르 파벨 대통령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라디오 프라하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법안이 서명되면 12월부터 이들 제품의 판매는 성인에게만, 특정 상점에서만 허용된다.
크라톰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열대식물로 아편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으며, 현재 체코에서 합법이다. 만성 통증과 아편 의존증 치료에 사용되어 왔으며, 주로 에너지 부스터, 기분 향상제, 진통제로 찾는다.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진정 효과와 쾌감을 유발할 수 있다.
크라톰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결정적인 과학적 연구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의료적 용도 때문에 완전한 금지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
카렐 지터바르트 상원의원은 "현재 크라톰 판매에 대한 규제가 전혀 없어 14살 아들이 옆집 편의점에서 아무런 제재 없이 구매할 수 있다"며 "억압은 효과가 없고 일부 물질의 판매를 암시장으로 밀어낼 뿐이므로 규제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상원 보건위원회 위원장인 로만 크라우스 의원은 "이번 개정안의 목표는 시장의 엄격한 규제이지 판매자나 사용자의 금지나 범죄화가 아니다"라며 "체코에서 연간 약 200~300톤의 크라톰이 판매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이번 개정안과 공중보건 보호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