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가 광범위한 약물정책 개혁의 일환으로 환각제에 대한 규제 체계 수립을 앞두고 있다. 강력한 마약 카르텔과 미국 주도의 마약과의 전쟁으로 인한 수년간의 폭력 사태 이후, 콜롬비아는 금지 정책에서 벗어나 사회 정의, 범죄 감소, 환경 보호에 중점을 둔 정책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더블 블라인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정책 변화는 유럽 식민주의의 장기적 영향과 반마약 캠페인의 파괴적 결과를 바로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지에서 사회 정의로의 전환
2022년, 콜롬비아의 좌파 대통령 구스타보 페트로는 마약과의 전쟁이 "대량 학살"에 해당한다고 과감히 선언하며, 이로 인해 "100만 명의 라틴 아메리카인들"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응해 그의 정부는 '2023-2033 국가 마약 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마약 밀매 퇴치 전략을 제시하는 동시에 공공 교육을 촉진하고 마약 사용에 대한 낙인을 해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콜롬비아 법무부는 공식 성명에서 "국가 마약 정책은 낙인찍는 서사에서 벗어나 마약 현상에 대한 정보에 입각한 이해를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는 풍부한 생물다양성으로 인해 세계적인 환각제 르네상스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야헤(아야와스카로도 알려짐)와 요포 같은 신성한 식물들은 15세기 유럽 식민자들에 의해 악마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이 나라의 문화유산의 일부였다. 그러나 세계가 환각제를 받아들이면서, 콜롬비아는 이러한 전통의 보존과 문화적 전용과 같은 문제들 사이의 균형을 잡는 데 고심하고 있다.
콜롬비아 대마 산업의 교훈
콜롬비아의 최근 합법 대마 경험은 환각제 규제 프레임워크에도 교훈을 제공한다. 2016년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후, 콜롬비아는 외국인 투자 유입을 경험했지만, 규제 및 정치적 과제들로 인해 산업 성장이 저해되었다. 이러한 주의해야 할 사례는 콜롬비아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환각제 규제를 신중하게 계획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환각제 관광이 증가함에 따라, 옹호자들은 콜롬비아의 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마약 정책으로 인해 오랫동안 소외되어온 원주민 공동체들이 미래의 개혁의 중심에 서도록 보장하는 규제 프레임워크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