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까지 20여일 남은 가운데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NBC 뉴스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측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일대일 대결에서 각각 등록 유권자의 48%씩 지지를 받았다. 4%는 미결정이거나 둘 다 지지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결과는 NBC 뉴스가 10월 4일부터 8일까지 전국의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로운 여론조사에 기반한 것으로, 오차 범위는 ±3.1%포인트다.
9월 해리스가 트럼프를 5%포인트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판세가 바뀌었다. 당시에도 오차 범위 내였다.
제3후보를 포함시킨 경우 트럼프가 47% 대 46%로 1%포인트 차이로 근소하게 앞섰다. 나머지 7%는 다른 후보를 선택하거나 미결정이라고 답했다. 9월에는 해리스가 확대 투표에서 6%포인트 앞서고 있었다.
이번 조사를 공동 진행한 민주당 여론조사원 제프 호윗은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면서 카말라 해리스의 모멘텀이 사라졌다"며 "현재 경합은 박빙"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여론조사원 빌 맥인터프는 해리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와 차별화되지 않는다는 우려와 함께 유권자들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바이든보다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부통령에게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표율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 NBC 뉴스에 따르면 10%의 유권자가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고 일부 유권자는 여전히 결정을 못 내린 상태라 상황이 유동적이다. 또한 대선 투표가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유권자 비율이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미세한 균형을 이루는 선거에서는 서로 다른 그룹 간의 작은 투표율 변화도 어느 한 쪽의 승패를 가를 수 있다"고 NBC 뉴스는 전했다.
공화당에 더 유리한 환경이라면 남성, 백인 유권자, 대학 학위가 없는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약간 더 높아질 것이다. 이 경우 트럼프가 해리스를 49% 대 47%로 앞선다.
여성, 대학 학위를 가진 백인 유권자, 유색인종 유권자의 투표율이 더 높아진다면 민주당에 유리한 투표율이 될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해리스가 트럼프를 49% 대 46%로 앞섰다.
여론조사 기관은 이 모든 결과가 ±3.1%포인트의 오차 범위 내에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