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마초 시장이 잠재력으로 가득한 가운데, 기업들은 어디에 주목해야 할까? 벤징가 캐나비스 캐피털 컨퍼런스 전문가들이 유럽, 호주, 동남아시아, 캐나다의 수익성과 성장 전망을 분석한 결과 독일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주도의 유럽: 급성장하는 시장
뉴홀랜드그룹의 제이미 피어슨 사장이 진행한 패널에는 아르테미스 그로스 파트너스의 윌리엄 뮈케 공동 창업자, 빌리지 팜스 인터내셔널의 마이클 드지글리오 CEO, 오가니그램 홀딩스의 비나 골든버그 CEO, 새니티 그룹의 핀 에이지 헨셀 창업자가 참여했다.
패널 참가자들은 독일이 세계 대마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뮈케는 "독일은 유럽 시장의 미래상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지난 4월 1일 독일은 대마초 판매를 비범죄화하는 CanG를 시행했고, 이로 인해 수요가 급증했다. 그는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환자 수가 25만 명에서 60만 명으로 늘었고 앞으로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0억 달러 규모의 시장 형성 중
뮈케는 "유럽 대마초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0억 달러이며, 3년 내 4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시장은 현재 450억 달러 규모에서 같은 기간 60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8,5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독일이 이러한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헨셀은 독일의 잠재력이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현재 독일 인구의 0.2%만이 의료용 대마초 환자다. 호주의 3%, 플로리다의 4%와 비교하면 성장 여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급 과제와 기회
독일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증가하는 대마초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헨셀은 새니티 그룹의 판매량이 1월 150kg에서 10월에는 700kg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급격한 확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골든버그는 독일 내에서 고품질 제품을 조달하는 것이 여전히 어려워 캐나다와 같은 시장에서 수입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높은 세금, 낮은 수익
한때 대마초 합법화의 선두주자로 여겨졌던 캐나다는 수익성 문제로 고전하고 있다. 드지글리오는 "캐나다에서 돈을 버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빌리지 팜스는 올해 1억 달러의 소비세를 냈는데, 이는 매출의 거의 50%에 해당한다. 이러한 세금 부담으로 인해 캐나다 기업들은 수익성이 더 높은 국제 시장을 모색하고 있다.
골든버그도 이에 동의하며 "국제 판매에는 소비세를 내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독일과 호주 같은 시장이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호주: 떠오르는 신성
호주는 특히 비연소성 제품 시장에서 유망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골든버그는 호주의 섭취 가능 제품 중심 시장을 강조하며 "더 이상 꽃만의 문제가 아니다. 호주는 구미제와 베이프에 관심이 있고, 이런 추세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의 수출 기회는 꽃 판매를 넘어 다각화하는 기업들에게 필요한 수익 증대를 가져다줄 수 있다.
EU GMP 인증의 중요성
패널 전반에 걸쳐 반복된 주제는 EU GMP(우수 제조 관리) 인증의 필요성이었다. 빌리지 팜스와 오가니그램 모두 EU GMP 인증을 받아 국제 시장으로 대마초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드지글리오는 "전 세계적으로 EU GMP 인증 업체가 약 50개에 불과하다"며 "이 인증으로 특히 유럽에서 많은 기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골든버그는 이 인증을 받으려면 시설과 규정 준수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우리를 차별화하고 전 세계에 고품질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