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클래식, 암호화폐 시장 강세에 힘입어 5% 넘게 상승

이더리움 클래식(ETC)이 월요일 오후 5.17% 상승한 19.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강세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승세는 지난주 미국의 정치적 변화와 맞물려 있다. 공화당 지도부로의 전환이 예상되면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관련 상품에 4억7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주요 상승 요인:
미국 부통령 토론회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율이 상승한 것이 이번 강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증권가는 암호화폐 채택과 규제에 긍정적일 것으로 여겨지는 이러한 정치적 환경이 거시경제적 요인들을 압도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주된 수혜를 입었지만, 이더리움 클래식 역시 투자자들이 상위 두 디지털 자산을 넘어 더 넓은 블록체인 분야에 노출을 추구하면서 함께 주목받았다.

2016년 하드포크로 인해 이더리움과 별도의 체인으로 존재하는 알트코인인 이더리움 클래식은 역사적으로 대형 암호화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때 함께 수혜를 입어왔다.

이유는 명확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규모 자금 유입과 가격 상승이 일어날 때, 이더리움 클래식과 같은 대안 암호화폐들은 투기적 관심, 포트폴리오 다각화, 그리고 시가총액이 낮은 프로젝트들에 대한 관심 재점화 등으로 인해 종종 랠리를 보인다.

추가 요인:
비트코인의 4억1900만 달러 자금 유입과 이더리움의 작지만 의미 있는 참여는 알트코인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이더리움과 강한 역사적 연관성을 가진 저비용 대안으로서 이더리움 클래식은 새로운 구매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변화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더 저렴한 진입점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올해 최대 주간 유입액인 3400만 달러를 기록한 블록체인 주식 ETF의 상승세는 더 넓은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에 걸친 낙관론이 되살아났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블록체인 기술의 장기적 성장과 발전에 베팅하고 있으며, 불변성과 탈중앙화를 강조하는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러한 내러티브에서 여전히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