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가소성 소분자 치료제 전문 생명공학 기업 엔베릭 바이오사이언스(Enveric Biosciences, 나스닥: ENVB)가 주력 신약 후보 'EB-003'의 전임상 안전성 및 약리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EB-003이 세로토닌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표적화하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는 환각 유발 없이 우울증, 불안, 중독과 같은 정신 건강 질환에 잠재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무슨 일이 있었나: 시험관 내(in vitro) 연구에서 EB-003은 세로토닌성 신경 수용체에 대한 선택적 활성을 보이면서 표적 외 상호작용은 최소화됨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세로토닌 유사 화합물과 흔히 연관되는 심혈관계 및 중추신경계(CNS)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줄여준다.
왜 중요한가: 광범위한 생물학적 표적에 대한 EB-003의 영향을 조사한 이번 연구에서 이 화합물은 주요 심혈관계나 CNS 수용체와 유의미한 상호작용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EB-003은 폐고혈압과 심장판막질환 같은 심각한 심혈관 위험과 관련된 hERG 칼륨 채널이나 세로토닌 수용체 5-HT2B와 상호작용을 보이지 않았다.
엔베릭의 조셉 터커(Joseph Tucker) 이사 겸 CEO는 "이번 주요 시험관 내 안전성 스크리닝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어 EB-003의 위험성을 더욱 낮출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결과와 함께 이전에 보고된 동물 모델에서의 항우울, 항불안, 신경가소성 특성은 이 주력 화합물에 대한 우리의 확신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또한 EB-003이 인지와 지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M1 무스카린성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대해 활성을 보이지 않아, 약물 유발 섬망과 같은 CNS 관련 부작용의 위험을 줄인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 이러한 고무적인 전임상 결과에 따라 엔베릭은 2024년 4분기에 EB-003의 생체 내(in vivo) 독성학 및 안전성 약리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5년 3분기까지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서를 제출하고, 연말까지 임상 개발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