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이자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가 16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위한 선거 운동의 일환으로 17일부터 22일까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일련의 강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강연 참석에 요금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메리카 PAC 웹사이트에서 언론의 자유와 총기 소지권을 지지하는 청원서에 서명하고 이번 선거에서 투표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확히 하자면, 펜실베이니아에서 투표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또한 자신이 설립한 친트럼프 슈퍼 PAC인 아메리카 PAC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머스크는 펜실베이니아 유세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지난 7월 공식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했다. 억만장자인 그는 이달 초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트럼프 선거 유세에도 참석해 이번 선거가 트럼프에게 "반드시 이겨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당선될 경우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 효율성 위원회를 설립할 의향을 밝혔다. 트럼프는 9월 이 위원회가 연방정부의 전반적인 재정 및 성과 감사를 실시하고 개혁안을 제안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16일 보도를 통해 머스크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유권자 설득을 위해 아메리카 PAC에 약 75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테슬라 고위 임원은 '우리, 로봇' 행사에서 2000명 이상의 손님을 태우고 1300회의 '완벽히 안전한' 자율주행 여행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