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르완다 진료소부터 허리케인 지역까지 `구세주` 역할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가 단순히 별을 향한 것만은 아니다. 지상에서도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토니 블레어 글로벌 체인지 연구소와 협력해 2023년 시범 테스트를 시작한 이후, 스타링크의 위성 인터넷이 루시지, 룰린도, 키갈리 등 지역의 40개 보건소에 설치됐다고 테슬라라티가 보도했다.

과거 이들 보건소 중 상당수는 연결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스타링크가 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부요가 보건소의 조산사 장 루이 무르히르와는 "이전 상황은 끔찍했다. 인터넷 연결에 지속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스타링크 도입 전에는 소수의 기기만 동시에 연결할 수 있었고, 사용량 제한이 필요했다.

스타링크의 존재는 이들 보건소 내 의사소통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문서 없는 업무 흐름, 더 빠른 환자 관리, 국가 보건 계획과의 더 나은 조율을 가능하게 했다.

키니니 보건소의 엘리 아히마나 같은 의료 리더들은 르완다 전역의 의료 서비스를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스타링크의 광범위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스타링크가 아프리카의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는 한편, 미국의 재난 지역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스타링크 창립자이자 CEO인 일론 머스크는 최근 헬렌과 밀턴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 2024년 말까지 스타링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FEMA는 이미 노스캐롤라이나 주 비상운영센터에 스타링크를 배치해 첫 대응자들이 피해 속에서도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머스크의 스타링크는 또한 T-모바일과 협력해 스타링크 직접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스타링크는 인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나, 현지 통신 대기업들과의 주파수 할당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머스크는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스타링크가 수행하는 역할로 인해 주목받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증가하는 스타링크 위성 덕분에 우크라이나를 희생양 삼아 공격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