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키델릭스, 커플에 어떤 영향 미칠까... 새 연구 주목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사이키델릭 연구센터가 MDMA나 기타 사이키델릭스를 실제 환경에서 함께 경험할 계획인 커플을 대상으로 연구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연구는 사이키델릭스가 관계의 친밀도와 애착,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예정이다. 더블블라인드 매거진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연인 간 공유된 사이키델릭 경험이 단기 및 장기적으로 미치는 심리적 영향을 탐구할 계획이다.

연구 초점: 친밀도, 애착, 관계 만족도

토마소 바르바 박사과정 연구원이 주도하는 이번 연구는 MDMA가 의사소통을 향상시키고 관계 역학을 개선할 수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사이키델릭 경험 전후로 일련의 설문조사에 참여하게 되며, 연구의 일환으로 어떠한 물질도 제공되지 않는다.

이번 연구를 통해 커플들은 사이키델릭스가 연인 관계에 미치는 영향, 특히 의사소통 개선과 갈등 해결 가능성에 대한 과학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귀중한 통찰을 제공할 기회를 갖게 된다.

연구의 중요성: 의사소통 강화와 갈등 해결

바르바 연구원은 더블블라인드와의 인터뷰에서 "또 다른 유망한 연구 방향은 의사소통 단절, 미해결 갈등, 친밀감 장벽 등 특정 관계 문제를 다루는 것"이라며 "실로시빈과 MDMA 같은 물질의 공감 효과를 활용해 지지적인 치료 환경에서 이러한 문제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맞춤형 개입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존스홉킨스 의대 정신의학 및 행동과학 조교수인 알버트 가르시아-로메우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커플 간에 오랫동안 쌓인 원한이나 의견 차이가 있을 때 상처나 방어 때문에 이야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약물을 사용해 일시적으로 방어벽을 낮출 수 있다면 많은 감정적 짐을 해소하는 데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치료사들은 사이키델릭 보조 요법이 빠른 해결책이 아니며 어려운 과정에서 양 파트너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특히 MDMA는 일시적인 사랑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기능 장애가 있는 커플을 결속시킬 수 있지만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나중에 다시 표면화하거나 심지어 관계 단절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