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럼버거 3분기 실적 엇갈려... 중동 호조 속 남미 부진

슐럼버거(NYSE:SLB)의 주가가 혼조세를 보인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91억59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는 시장 예상치인 92억5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슐럼버거는 중동, 아시아, 북미 해상 부문에서의 매출 증가가 남미 지역의 감소로 상쇄되었으며,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은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14% 증가한 89센트로, 시장 예상치 88센트를 소폭 상회했다.

부문별 매출은 다음과 같다:
- 디지털 & 통합 부문: 10억9000만 달러 (전년 대비 11% 증가)
- 저류층 성능 부문: 18억2300만 달러 (전년 대비 9% 증가)
- 유정 건설 부문: 33억1200만 달러 (전년 대비 3% 감소)
- 생산 시스템 부문: 31억300만 달러 (전년 대비 31% 증가)

국제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중동 & 아시아 지역과 유럽 & 아프리카 지역에서 각각 16%의 성장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 매출은 3% 증가했다.

올리비에 르 푸슈 슐럼버거 CEO는 "단기 활동 성장세가 둔화되고 일부 국제 생산업체들이 낮은 유가와 충분한 글로벌 공급으로 인해 신중한 지출을 보인 환경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