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지지자가 테일러 스위프트와 8만 5000명의 팬들을 겨냥해 하늘에 메시지를 띄웠다. 토요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스위프트와 플로렌스 웰치가 '플로리다!!!'를 공연하는 동안 작은 비행기 꼬리에 연결된 배너가 하늘을 날았다.
"트럼프 2024 - 준비됐나, 고양이 아가씨?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StarBioPic.com의 보도에 따르면, 이 공중 메시지는 스위프트가 해리스-트럼프 토론 이후 카말라 해리스를 지지한 지 약 6주 만에 등장했다. 당시 스위프트는 해리스를 "안정적이고 재능 있는 지도자"라고 칭했다. 2억 8300만 명이 넘는 팔로워에게 전달된 인스타그램 지지 메시지에는 "자녀 없는 고양이 아가씨"라는 서명이 있었다. 이는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가 자녀가 없는 여성을 묘사한 것을 인용한 것이다.
스위프트는 해리스-월즈 지지 선언 이후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33만 명 이상의 방문자를 vote.gov에 등록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스위프트의 지지 선언을 별로 개의치 않는 듯했지만, 며칠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싫다"고 글을 올렸다.
트럼프의 일부 MAGA 추종자들도 이런 감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콘서트의 한 세그먼트인 '누가 나 같은 작은 여자를 두려워하겠어?'에서 스위프트는 "모든 노래에 마약을 넣었다/그래서 너희가 아직도 따라 부르는 거야"라고 말했다. 마이애미 헤럴드는 이를 "자신의 모든 행동에서 불순한 동기를 추측하는 비판자들을 향한 가장 대담한 비난"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