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지난주 새로운 AI 모델 '라마-3.1-네모트론-70B-인스트럭트'를 조용히 공개했다. 이 모델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경쟁 모델들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엔비디어의 최신 AI 모델이 적은 파라미터로도 놀라운 효율성과 성능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메타의 라마 3.1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 네모트론-70B 모델은 더 큰 규모의 모델들을 제치고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아레나 하드에서 85.0점, 알파카이벌 2 LC에서 57.6점, GPT-4-터보 MT-벤치에서 8.98점을 기록했다.
이러한 테스트 결과는 이 모델이 일반 쿼리와 코딩 애플리케이션에서 인간과 유사한 응답을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음을 보여준다.
젠슨 황이 이끄는 엔비디아는 네모트론-70B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AI 커뮤니티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개발자들은 자신들의 요구에 맞게 모델을 수정할 수 있게 됐고, 이는 AI 애플리케이션 연구 개발을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모델은 현재 엔비디아 공식 사이트에서 미리보기가 가능해 대중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이번 AI 모델 출시는 엔비디아가 전통적인 고성능 GPU 중심에서 AI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효율성과 접근성에 중점을 둔 엔비디아의 전략은 개발자와 일반 AI 커뮤니티에 고급 AI를 더욱 적용 가능하게 만들려는 전략적 변화를 시사한다.
이달 초 엔비디아 CEO는 Bg2 팟캐스트 에피소드에서 ChatGPT의 모회사인 오픈AI를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칭찬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블랙웰 칩은 2025년 초 이전에는 출시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