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 테크놀로지(WM Technology Inc., 나스닥: MAPS)가 투자자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일반적으로 위드맵스(Weedmaps)로 알려진 이 회사는 실적 지표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허위 진술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린마켓리포트(Green Market Report)의 데브라 보르하트(Debra Borchard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위드맵스와 전직 경영진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소에 따른 과징금 지불에 합의한 후 제기됐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투자자 지표
지난 9월, GMR은 위드맵스가 SEC에 150만 달러의 과징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사용자 지표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 때문이었다. SEC는 위드맵스가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치를 부풀렸으며, 공시 자료와 실적 발표회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오도하는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SEC에 따르면, 이러한 '활성' 사용자에는 팝업 광고에서 리디렉션된 웹사이트 방문자들이 포함됐는데, 이들 대부분은 플랫폼에서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았음에도 MAU 성장으로 보고됐다.
SEC는 "위드맵스가 공시 자료와 실적 발표회에서 상당한 수준의 지속적인 MAU 성장을 오도하는 방식으로 보고했으며, 사용자 기반의 강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전 CEO인 크리스 빌스(Chris Beals)와 전 CFO인 아덴 리(Arden Lee)도 규제 당국과 투자자들을 오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합의 이후 빌스와 리는 각각 17만 5000달러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집단소송, 혐의 범위 확대
이번 집단소송은 SEC가 제시한 타임라인과 대부분 일치하지만, 빌스와 리를 넘어 추가 경영진들로 그 범위를 확대했다. 투자자들은 위드맵스를 상장시킨 특수목적인수회사인 실버 스파이크(Silver Spike)의 경영진을 포함한 여러 주요 인물들의 이름을 거론했다.
소송에 거명된 인물들 중에는 더글라스 프란시스(Douglas Francis) 집행 의장, 수잔 에차드(Susan Echard) 임시 CFO, 메리 호잇(Mary Hoitt) 전 WM 테크놀로지 임시 CFO, 스콧 고든(Scott Gordon) 실버 스파이크와의 합병 당시 CEO, 윌리엄 힐리(William Healy) 합병 당시 실버 스파이크 사장, 그레고리 M. 젠타일(Gregory M. Gentile) 합병 당시 실버 스파이크 CFO 등이 포함됐다.
나스닥 경고와 주가 성과
위드맵스의 어려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0월 11일 나스닥은 회사 주가가 거래소 상장 유지를 위한 최소 요건인 주당 1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통보했다. 위드맵스는 이제 180일 안에 주가를 기준선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며, 필요한 경우 추가로 180일의 연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주어진 기간 내에 주가를 높이는 데 성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본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위드맵스 주가는 1.97% 하락한 87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주주 구조
심플리 월 스트리트(Simply Wall Street)에 따르면, 25개 주요 투자자들이 집단적으로 위드맵스의 44%를 소유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52%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 주주로는 회사의 6.2%를 소유한 모간스탠리(Morgan Stanley), 4.9%를 보유한 더글라스 프란시스 집행 의장, 4.6%를 가진 뱅가드 그룹(The Vanguard Group)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