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BI, 아베크롬비 전 CEO 성매매 혐의로 체포

아베크롬비앤피치(Abercrombie & Fitch Co.)(NYSE:ANF)의 전 CEO 마이클 제프리스(Michael Jeffries)가 FBI와 연방 검찰의 성매매 수사와 관련해 화요일 체포됐다.

A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파트너 매슈 스미스(Matthew Smith)와 제3의 인물인 짐 제이콥슨(Jim Jacobson)도 젊은 남성들에 대한 성적 착취 및 학대 혐의로 함께 체포됐다.

지난해 제기된 별도의 민사 소송에서는 제프리스가 스미스와 함께 뉴욕, 런던, 베니스 등지에서 주최한 파티에서 젊은 남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주장자들은 제이콥슨이 중개인 역할을 하며 자신들을 모집했다고 말했다.

민사 소송의 원고 중 한 명인 데이비드 브래드베리(David Bradberry)는 제프리스가 "젊은 남성의 과도한 성적 대상화"를 통해 아베크롬비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브래드베리의 소송에는 제프리스, 스미스, 제이콥슨, 그리고 아베크롬비앤피치가 아베크롬비 모델이 되게 해주겠다는 약속으로 젊은 남성들을 유인한 뒤 성행위와 약물 복용을 강요했다는 혐의가 포함됐다.

또 다른 원고의 변호사인 브래드 에드워즈(Brad Edwards)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소송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는 아베크롬비가 운영한 성매매 조직으로, 회사 전체에 만연해 있었으며 오늘 체포된 세 사람이 수십 명의 젊은 남성 지망생 모델들을 희생양으로 삼을 수 있게 했습니다."

1992년 아베크롬비앤피치에 합류해 회사를 극적으로 성장시켰던 제프리스는 11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후 2014년 사임했다.

제프리스의 변호인 브라이언 비버(Brian Bieber)는 ABC 뉴스에 "기소장이 공개되고 적절한 시기가 되면 혐의에 대해 상세히 답변할 것이며, 이는 언론이 아닌 법정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ANF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화요일 발표 시점 아베크롬비앤피치 주가는 1.58% 하락한 157.3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