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정치적 침묵 깨고 카멀라 해리스 캠페인에 500억원 기부... "이번 선거는 다르다"
Benzinga Neuro2024-10-23 14:41:04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가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의 대선 캠페인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에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관계자 3명의 말을 인용해 게이츠가 해리스의 대선 출마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퓨처 포워드'(Future Forward)에 약 5000만 달러(약 670억원)를 비공개로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통상적으로 정치 기부를 꺼려왔던 게이츠의 이번 행보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의 재선이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게이츠는 공식적으로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밝히지는 않았으며, 어느 후보와도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의 결정은 자신의 자선단체인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의 주요 관심사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노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억만장자 게이츠의 퓨처 포워드 비영리 부문에 대한 기부는 '다크머니' 조직에 대한 것으로, 공개 보고에서 드러나지 않을 은밀한 움직임이다. 게이츠는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의 특별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료, 빈곤 퇴치, 기후변화에 전념하는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해리스 캠페인 기부 보도에 대해 "나는 정치권 전반의 지도자들과 협력해 온 오랜 역사가 있지만, 이번 선거는 다릅니다. 미국인들과 전 세계의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전례 없는 중요성을 지닌 선거입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