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노빅스 3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증권가 `숏스퀴즈` 가능성 주목... 기술적 지표는 경고음
Surbhi Jain2024-10-28 21:42:27
에노빅스(Enovix Corp, 나스닥: ENVX)가 화요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6개월간 주가가 60%나 급등한 가운데,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월가는 에노빅스가 이번 분기에 주당 20센트의 손실과 411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P모건의 빌 피터슨(Bill Peterson)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중요 발표에 주목하고 있으며, 높은 공매도 비율로 인해 호재가 나올 경우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 호조시 숏스퀴즈 가능성
벤징가 프로(Benzinga Pro) 데이터에 따르면 에노빅스 주식의 현재 공매도 비율은 43.87%에 달한다.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에노빅스가 긍정적인 소식을 전할 경우 숏스퀴즈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공매도 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긍정적인 내용이 나올 경우 주가 상승폭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고객 검증, 현장 수락 테스트(Site Acceptance Testing), 그리고 두 번째 스마트폰 OEM 계약 체결 진전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피터슨은 이 두 번째 계약이 중국 제조업체와 맺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 전반의 도전적인 상황을 고려해 에노빅스의 목표주가를 18달러에서 1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으며, "2025년 이후 에노빅스의 매출 궤도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차트는 다른 얘기를 한다
JP모건이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반면, 기술적 지표들은 단기적으로 밝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하락 모멘텀: 에노빅스의 현재 주가 10.41달러는 5일, 20일, 50일 지수이동평균(EMA) 아래에 위치해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주식에 매도 압력이 있다는 신호다.
혼조세를 보이는 이동평균선: 50일 단순이동평균(SMA)은 10.05달러로 약간의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8일, 20일, 200일 SMA가 모두 하락 신호를 보내고 있어 단기 하락세와 장기 희망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다.
MACD와 RSI: 이동평균수렴발산(MACD) 지표는 0.22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46.31로 중립 영역에 있다.
기본적 분석과 애널리스트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기술적 지표들은 에노빅스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이목은 화요일 실적 발표에 쏠릴 것이며, 에노빅스가 숏스퀴즈를 촉발할만한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약세장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어느 쪽이든 에노빅스 주식의 변동성 높은 한 주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