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에 미국 증시 상승... 러셀2000 1.5% 급등, 비트코인 6만8000달러 돌파

이스라엘이 주말 공격 때 이란 원유 시설을 겨냥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중동 분쟁 확대와 세계 경제 혼란 우려가 완화됐다. 이에 따라 유가가 급락하며 이번 주 초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0.3% 상승했고, 다우존스 지수는 0.6% 올랐다.

경기에 민감한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은 지난 7거래일 중 6거래일 하락세를 보인 후 1.5% 급등했다.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일 펀드(NYSE:USO)가 추종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뉴욕 거래 중 5% 이상 하락해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급락해 헨리 허브 가격이 9% 이상 떨어져 1월 중순 이후 최대 단일 세션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 주식들은 약세를 보였고,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NYSE:XLE)는 월요일 유일하게 하락한 섹터였다.

에너지 가격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채 수익률은 계속 상승해 주식 시장의 상승 모멘텀을 억제했다. 투자자들은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미국의 재정 정책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계속 가지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 상승한 4.29%로 7월 11일 이후 최고 마감을 향해가고 있다.

금 가격은 온스당 2,745달러 선에서 안정세를 보이며 지난 화요일 종가 이후 변동이 없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CRYPTO: BTC)은 1.4% 상승해 6만8000달러를 넘어서며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도지코인(CRYPTO: DOGE)은 3일 연속 상승하며 4.5% 급등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