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4년 대선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정치 캠페인에서 종종 소외되는 게이머층과 소통하기 위한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IGN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캠페인은 오늘 젊은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고 주요 정책을 반영하기 위해 제작된 맞춤형 포트나이트 맵 '프리덤 타운 USA'를 출시했다.
프리덤 타운 USA는 현재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티브에서 이용 가능하며, 플레이어들은 해리스의 공약인 중소기업 세금 감면과 저렴한 주택 공급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테마 월드를 탐험할 수 있다.
게이머들은 코드 733155366547을 사용해 맵에 접속할 수 있으며, 인기 포트나이트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조던 '허스커스' 토마스(Jordan "Huskerrs" Thomas)와 모델모그(MODELMORG)의 전용 스트림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재미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중요한 정치적 이슈에 대해 플레이어들의 토론을 유도하는 방법으로도 활용된다.
게임을 통한 해리스의 젊은 남성 유권자 공략은 이 맵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캠페인팀은 팀 월츠(Tim Walz) 미네소타 주지사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lexandria Ocasio-Cortez) 하원의원이 참여해 트위치에서 매든 NFL과 크레이지 택시 등의 게임을 스트리밍하는 '해리스를 위한 괴짜들과 덕후들' 기금 모금 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모바일 게임, 스포츠 베팅 플랫폼, 유튜브 채널 등에 광고를 게재하며 젊은 층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리스의 전략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의 비디오 게임에 대한 이전 발언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시절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 총격 사건 등의 원인을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의 영향으로 돌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폭력적인 게임들을 모아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기도 했으며, 이는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이런 배경을 고려하면 해리스의 게임 이니셔티브는 소통과 커뮤니티 구축에 초점을 맞춘 신선한 전환으로 볼 수 있다.
프리덤 타운 USA는 맞춤형 모델, 간판, 테마에 맞는 오디오 큐를 특징으로 하는 8개 이상의 정치 테마 포트나이트 맵 중 하나다. 주목할 만한 오디오 큐 중 하나는 트럼프의 "그들은 개를 먹고, 고양이를 먹고 있다"라는 인용구를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