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실내·스마트폰 주머니·테슬라 차량 내에서도 작동... SpaceX 엔지니어 `의혹 해소`
Anan Ashraf2024-10-29 15:46:41
스페이스X(SpaceX)의 선임 위성 엔지니어링 이사인 벤자민 롱미어(Benjamin Longmier)는 월요일 스타링크(Starlink)가 스마트폰이 주머니에 있거나 위성과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어도, 심지어 테슬라 차량 안에서도 연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말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스타링크를 통해 휴대전화가 '어디서나' 작동할 것이라며 통화 불능 지역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롱미어는 월요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CEO가 말한 '어디서나'에는 실내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테스트를 실내와 식탁에서 진행하고 있다. 창가 근처에서 말이다"라며 "스페이스X의 DTC(직접 휴대전화 연결)는 위성과 반대 방향을 향한 주머니 안에서도, 테슬라 내부에서도 작동한다"고 말했다.
스타링크 위성군의 일부 위성은 직접 휴대전화 연결 기능을 갖추고 있어 우주의 기지국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달 초에는 이 위성들이 허리케인 밀턴(Milton)의 피해 지역에서 긴급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
스페이스X는 올해 말부터 스타링크 위성을 통한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5년에는 소량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위성을 이용한 음성 통화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미국의 T-모바일을 비롯해 전 세계의 여러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있다. 지난 9월 머스크는 미국 내 T-모바일 가입자들이 스타링크 위성을 통해 먼저 휴대전화 인터넷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후 다른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이용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당시 "우리는 각 국가에서 한 개의 통신사와 협력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통신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