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oration, NASDAQ:MSFT)가 수요일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클라우드 부문 매출 성장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실적 전망:
벤징가프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565억2000만 달러에서 645억1000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분기 연속, 그리고 최근 10분기 중 8번 애널리스트들의 매출 전망치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2.99달러에서 3.10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지난 8분기 연속, 그리고 최근 10분기 중 9번 애널리스트들의 EPS 전망치를 웃돌았다.
애널리스트 의견: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래들리 실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1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애저(Azure)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365 생산성 제품군, 수익성이 개선된 게이밍 부문 등을 근거로 향후 3~5년간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스 애널리스트는 특히 AI 활용 사례 확대로 애저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브렌트 브레이슬린 애널리스트는 핵심성과지표(KPI) 산정 방식 변경으로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복잡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485달러에서 47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브레이슬린 애널리스트는 KPI 지표 변경이 아직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속적인 AI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며, 2025년 마이크로소프트 AI 부문 매출이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주목할 핵심 사항: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문은 애저와 클라우드가 될 전망이다. 지난 4분기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285억 달러였으며,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지난 4분기 애저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낮아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4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368억 달러를 기록했다.
게이밍 부문 매출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4분기 Xbox 및 게이밍 부문 매출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효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이번 분기에도 게이밍 부문의 강세가 이어진다면 액티비전 인수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AI 투자와 관련 전망도 실적 발표 후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지난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플랫폼 기업으로서 우리는 현재 대규모 플랫폼에서 고객들의 중요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AI 시대를 선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가 동향: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화요일 1.3% 상승한 432.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저가는 331.84달러, 최고가는 468.35달러다. 올해 들어 주가는 1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