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셔널풋볼리그(NFL)가 역대 최장수 TV 쇼 중 하나와 손잡고 독특한 동시 중계를 선보인다. NFL이 대안적 중계 방식을 실험하는 새로운 시도다.
NFL은 오는 12월 9일 디즈니플러스와 ESPN플러스에서 '심슨 펀데이 풋볼'을 방영한다. 이를 통해 팬들은 장수 애니메이션 코미디 '심슨 가족'의 캐릭터들과 함께 NFL 경기를 색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월트디즈니컴퍼니(NYSE:DIS)는 '먼데이 나이트 풋볼' 중계의 일환으로 신시내티 벵갈스와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경기를 실시간 특별 중계한다.
디즈니의 동시 중계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선수들은 가상의 도시 스프링필드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 중계에는 소니그룹(NYSE:SONY)의 소니 비욘드 스포츠 기술이 사용된다.
경기는 스프링필드의 아톰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며, 쇼의 유명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바트 심슨은 신시내티 벵갈스를 응원하고, 그의 아버지 호머 심슨은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응원한다. 간간이 바트나 호머가 팀의 일원으로 경기에 뛰어드는 장면도 연출된다.
마지 심슨과 리사 심슨은 경기 중 선수들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다른 심슨 캐릭터들도 등장할 예정이다. 시리즈의 성우들이 동시 중계에 목소리를 제공한다.
애니메이션 버전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을 보고 싶지 않은 시청자들은 ESPN, ESPN+, ABC에서 전통적인 중계를 시청하거나 ESPN2와 ESPN+에서 페이튼과 일라이 매닝이 진행하는 대안 버전을 시청할 수 있다.
모든 중계는 12월 9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에 시작된다.
이 특별 스트리밍 버전은 100개 이상의 해외 시장에서도 실시간 및 다시보기로 제공될 예정이다.
1989년에 첫 방영된 '심슨 가족'은 현재 최장수 프라임타임 스크립티드 시리즈로, 여러 세대의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디즈니는 지난해 NFL과 협력해 '토이 스토리' 세계 안에서 팀들이 경기를 펼치는 펀데이 풋볼 중계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의 동시 중계는 NFL에 새로운 팬층을 유치하고, 디즈니가 다양한 네트워크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여러 버전의 경기를 중계함으로써 이익을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벵갈스(3승 5패)와 카우보이스(3승 4패)는 2024 NFL 시즌에서 지금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대안 중계까지는 아직 몇 주가 남아 있어 두 팀 모두 성적을 개선할 기회가 있다.
카우보이스는 여전히 미국 전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NFL 팀 중 하나로, 오랫동안 '아메리카의 팀'으로 알려져 왔다.
최근 NBC와 피콕에서 방영된 카우보이스와 샌프란시스코 49ers의 '선데이 나이트 풋볼' 경기는 평균 239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해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이 경기는 최고 시청률 2640만 명을 기록했으며, 역대 8주 차 NFL 경기 중 가장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컴캐스트(NASDAQ:CMCSA)는 '선데이 나이트 풋볼'의 높은 시청률을 즐기고 있으며, 주간 평균 2240만 명으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DIS 주가 동향: 디즈니 주식은 수요일 95.98달러에 거래됐으며, 52주 거래 범위는 80.18달러에서 123.74달러다. 디즈니 주식은 2024년 들어 5.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