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목요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다.
투자자들과 정책 입안자들은 이 데이터가 현재의 물가 하락 추세를 재확인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2024년과 2025년에 걸친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전망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ME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다음 주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12월 금리 결정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며, 시장이 암시하는 추가 0.25%p 인하 확률은 약 70% 수준이다.
9월 PCE 물가보고서: 월가 경제학자들의 전망은?
전체 PCE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1%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8월의 2.2%에서 하락한 수치다.
월 단위로는 전체 PCE 물가상승률이 전월의 0.1%에서 소폭 상승한 0.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이 주시하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8월의 2.7%에서 하락한 수치다.
근원 PCE는 월 단위로 더 큰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8월의 0.1%에서 9월에는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학자들의 견해
LPL 파이낸셜의 수석 경제학자 제프리 로치(Jeffrey Roach)는 3분기 전반에 걸친 전반적인 물가 하락 추세를 강조하며, 이로 인해 11월과 12월 연준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로치는 "3분기 동안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완화되었다"며 "이는 연준이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국 경제학자 슈루티 미슈라(Shruti Mishra)는 더 신중한 견해를 제시했다. 미슈라는 3분기 근원 PCE 물가상승률이 실제로 예상보다 약간 높았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이전 몇 개월(7월과 8월)의 상향 조정이나 예상보다 견고한 9월 수치를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근원 PCE가 월 단위로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3개월 연율을 2.1% 또는 2.2% 정도의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요일, 골드만삭스는 9월 근원 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월 단위로 0.26%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근원 PCE의 연간 상승률 2.65%, 전체 PCE의 2.09%에 해당하는 수치로, 물가에 약간의 상승 압력이 있음을 시사하지만 연준의 전반적인 정책 전망을 바꿀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시장 영향: 목요일에 주목할 점
PCE 데이터가 예상대로 또는 그보다 낮게 나온다면, 물가가 통제된 하락 경로에 있다는 시장의 확신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근거를 뒷받침할 수 있다.
이 경우 주식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고, 채권 수익률, 특히 단기물 수익률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특히 근원 PCE에서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하 속도, 특히 12월 회의에 대해 재고할 수 있다. 이는 변동성을 촉발해 채권 수익률을 높이고 위험 선호 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
수요일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는 0.3%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Invesco QQQ Trust(NASDAQ:QQQ)는 0.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