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타링크, 태양광+배터리와 통합 가능"... 하드웨어 패키지 직접 출시 시사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스타링크 하드웨어와 태양광 패널, 배터리를 통합하는 아이디어에 동의했다.

머스크는 이날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 한 이용자가 "누군가 스타링크 하드웨어를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와 함께 패키지로 제공해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하루 종일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하자 이에 화답했다.

그는 "동의한다. 스타링크가 그것을 직접 제공할 수도 있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스페이스X가 자체적으로 태양광 에너지를 저장한 배터리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스타링크 하드웨어를 태양광 패널, 배터리와 함께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머스크는 이를 위해 자신의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와 스페이스X 간 협력을 고려하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이미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 저장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3분기 테슬라의 에너지 발전 및 저장 부문 매출은 23억76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9.4%를 차지했다.

스페이스X의 자회사인 스타링크는 현재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400만 명 이상에게 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이날 200번째 스타링크 위성을 궤도에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